소주의 역사: 천 년의 시간 속을 흐른 한국인의 술
소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술이다. 회식 자리에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위로하는 존재로 우리 곁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마시는 이 소주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변화를 거쳐 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소주의 역사는 단순히 한 잔의 술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한 한국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 소주의 기원: 고려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소주의 기원은 고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원나라(몽골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 몽골군과 함께 들어온 증류 기술이 고려인들에게 전해졌다. 당시 몽골은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술을 증류해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방법을 익혔다. 이 기술을 활용해 만들던 술이 **아라크(Arak)**였고, 이것이 한국식으로..
알고 먹으면
2025. 2. 14.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