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의 재구성 : 당신을 속이고, 매혹하고, 결국 심장을 훔칠 한국 영화의 걸작
어둠 속에서 스크린이 켜진다. 혹은 집 소파에 앉아 리모컨을 누르는 순간, 범죄의 재구성의 첫 장면이 당신을 낚아챈다. 2004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다. 이건 한 편의 치밀한 두뇌 게임이자,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롤러코스터이며, 마지막에 뒤통수를 후려치는 한 방이다. 최동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후 타짜, 도둑들, 암살 같은 명작을 잇달아 내놓은 그의 천재성이 처음 폭발한 순간이다. 2025년인 지금 봐도 전혀 낡지 않은 이 영화는 왜 한국 범죄 영화의 전설로 남았는지,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그 이유를 하나씩 파헤쳐 보자.첫 장면: 속임수의 서막이 열리다영화는 숨 쉴 틈 없이 시작된다. 한 남자가 차를 몰고 터널을 질주한다. 뒤로는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긴..
알구 무비
2025. 4. 1.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