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의 역사: 2000년을 이어온 고소한 혁명
우리가 흔히 먹는 두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찌개나 반찬, 심지어 간식으로도 사랑받는다. 그런데 이 평범한 식재료가 사실 2,000년 이상의 역사와 수많은 비하인드를 품고 있다면? 그리고 그 시작이 우연에서 비롯된 ‘실패한 실험’이었다면? 두부의 기원에서부터 한국과 일본을 거쳐 서양까지, 전 세계를 사로잡은 ‘고소한 혁명’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1. 두부의 기원: 실수에서 탄생한 기적? 두부의 기원에 대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한나라 시대(기원전 206~서기 220년) 중국의 ‘회남왕 유안(淮南王 劉安)’이 발명했다는 설이다. 유안은 한나라 황실의 왕족이었지만, 정치보다 도교와 연금술에 심취해 있었다. 그는 불로장생(영원히 늙지 않는 비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는데, 어느 날 콩을 갈아 ..
알고 먹으면
2025. 2. 16.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