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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시즌1 : 한국드라마 정주행 추천

알구 시리즈

by ALGOO_M 2025. 5. 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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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시즌 1’(Kingdom Season 1, 2019)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와 정치 스릴러를 독창적으로 결합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작품이다. 2019년 1월 25일 공개된 6부작 드라마는 김은희 작가의 치밀한 각본, 김성훈 감독의 압도적인 연출, 그리고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등 명배우들의 열연으로 K-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좀비라는 서구적 장르를 조선의 역사적 배경에 녹여내며 권력의 부패, 계층 갈등, 인간의 생존 본능을 날카롭게 탐구한 이 작품은 단 6회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 글에서는 ‘킹덤 시즌 1’의 스토리, 캐릭터, 주제, 연출, 시청 포인트, 그리고 작품의 의의를 깊이 분석하며, 왜 이 드라마가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K-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는지 탐구해 보겠다.

1. 스토리: 조선의 역병과 권력의 음모

‘킹덤 시즌 1’은 조선 시대, 왕이 의문의 병으로 쓰러진 상황에서 시작된다. 세자 이창(주지훈)은 왕의 병세를 확인하기 위해 궁을 떠나지만, 왕이 이미 죽었다는 소문과 함께 기묘한 역병이 동래에서 퍼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창은 의녀 서비(배두나), 호위무사 영신(김성규), 그리고 관리 안현(김상호)과 힘을 합쳐 역병의 실체를 파헤친다. 역병은 사람을 괴생명체(좀비)로 만드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며, 이들은 밤에만 활동해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이창 일행은 역병의 기원과 치료법을 찾는 동시에, 권력을 노리는 조학주(류승룡)와 그의 딸 중전(김혜준)의 음모에 맞서 싸운다.

스토리의 중심은 두 가지 축으로 전개된다. 첫 번째는 역병의 확산과 이를 막기 위한 이창 일행의 여정이다. 동래에서 시작된 역병은 빠르게 퍼지며 조선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창은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동래, 상주, 한양을 오가며 역병의 비밀을 추적한다. 두 번째는 조학주와 중전의 권력 장악 음모다. 조학주는 왕의 병세를 이용해 자신의 딸(중전)의 아들(원자)을 왕위에 올리려 하며, 이를 위해 역병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이 두 축은 긴박한 추격전과 정치적 암투로 얽히며, 6부작 내내 긴장감을 유지한다.

시즌 1의 클라이맥스는 동래에서의 대규모 좀비 전투와 조학주의 최후다. 이창 일행은 역병의 단서인 부활초와 기생충의 존재를 알아내고, 좀비가 물에 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해 위기를 극복한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새로운 반전이 드러나며 시즌 2로의 연결고리를 남긴다. 스토리는 빠른 전개와 반전으로 시청자를 단숨에 몰입시키며, 조선의 역사적 배경과 좀비의 현대적 공포를 절묘하게 융합한다.



2. 캐릭터: 입체적인 영웅과 악역의 대립

‘킹덤 시즌 1’의 힘은 강렬한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에서 나온다. 각 캐릭터는 단순한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복합적인 동기와 갈등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아래는 주요 캐릭터와 그들의 매력을 중심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이창 (주지훈): 백성을 위한 세자

세자 이창은 왕의 적자임에도 중전의 아들(원자)을 견제하며 궁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인물이다. 그는 권력에 무관심하고,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리더로, 역병과 조학주의 음모에 맞서 나라를 구하려 한다. 주지훈은 이창의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면모를 완벽히 소화하며, 세자의 책임감과 고뇌를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특히,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안위를 무릅쓰는 모습은 이창을 드라마의 도덕적 중심으로 만든다.

서비 (배두나): 냉철한 의녀

서비는 동래에서 의녀로 일하며 역병의 실체를 파헤치는 핵심 인물이다. 그녀는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연민을 동시에 지니며, 이창의 동료로서 과학적 접근으로 역병의 비밀을 풀어나간다. 배두나는 서비의 지성과 강인함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서비의 과거(가족을 잃은 비극)는 그녀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조학주 (류승룡): 권력의 화신

조학주는 중전의 아버지이자 조선의 실세로, 권력을 쥐기 위해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 악역이다. 류승룡은 조학주의 탐욕과 교활함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증오와 동시에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의 음모와 카리스마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는 주요 요소다. 특히, 조학주의 최후 장면은 그의 야심이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낳았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준다.

영신 (김성규): 복수를 품은 호위무사

영신은 성저야인 출신으로, 과거 조선군의 학살로 가족을 잃은 비극적인 인물이다. 그는 이창의 호위무사로 합류해 역병과 싸우며, 점차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쌓는다. 김성규는 영신의 강렬한 액션과 내면의 상처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의 복잡성을 부각시킨다. 영신의 활약은 특히 좀비와의 전투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안현 (김상호): 상주의 영웅

안현은 상주의 관리로, 과거 역병과 싸운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창의 멘토로서 역병의 비밀을 풀 열쇠를 제공한다. 김상호는 안현의 침착함과 희생정신을 깊이 있게 연기하며, 캐릭터의 무게감을 더한다. 그의 과거와 선택은 드라마에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중전 (김혜준): 야심가의 씨앗

중전은 조학주의 딸로, 아버지의 음모를 돕는 동시에 자신의 야심을 드러낸다. 김혜준은 중전의 교활함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대한 집착을 설득력 있게 연기한다. 그녀는 시즌 1에서 조연에 가까운 비중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중요한 반전을 이끄는 인물로 부각된다.

기타 캐릭터들

무치(박병은)는 조학주의 부하로, 충성심과 잔혹함을 오가는 인물이다. 범팔(최무성)은 동래의 관리로, 코믹한 면모와 인간적인 갈등을 보여준다. 이들 조연은 각자의 개성과 서사로 드라마의 풍성함을 더하며, 주요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



3. 주제: 권력의 부패와 계층 갈등

‘킹덤 시즌 1’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통해 권력의 부패와 계층 갈등을 날카롭게 탐구한다. 드라마는 조선의 신분제를 배경으로, 권력자들이 백성을 어떻게 도구로 이용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조학주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역병을 이용하고, 백성들은 그 희생양이 된다. 이는 현대 사회의 권력 남용과 부패를 은유적으로 비판한다.

계층 갈등은 드라마의 또 다른 핵심 주제다. 양반과 상민, 성저야인과 조선인의 갈등은 영신의 과거를 통해 드러난다. 성저야인은 조선 사회에서 차별받는 소수 민족으로, 영신의 비극은 이들의 아픔을 상징한다. 이창은 이러한 갈등 속에서 모든 계층을 포용하려는 리더로 성장하며, 정의로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의 생존 본능도 중요한 주제다. 역병에 감염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동료를 희생하며 생존을 도모한다. 그러나 이창, 서비, 영신은 개인의 생존보다 공동체의 구원을 선택하며, 인간의 숭고한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이창이 백성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장면은 드라마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4. 연출과 제작: 압도적인 비주얼과 공포

김성훈 감독의 연출은 ‘킹덤 시즌 1’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그는 ‘터널’(2016), ‘공조’(2017) 등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 조선의 역사적 분위기와 좀비의 공포를 완벽히 조화시켰다. 조선의 전통 건축과 풍경은 드라마의 미장센을 풍성하게 하며, 좀비와의 추격전은 현대적인 스릴을 더한다. 특히, 동래에서의 대규모 좀비 전투는 좁은 골목과 성벽을 활용한 긴박한 연출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견줄 만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촬영 기법은 드라마의 공포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야간 촬영과 조명은 좀비의 위협을 극대화하며, 빠른 편집과 슬로우 모션은 전투 장면의 박진감을 더한다. 예를 들어, 동래의 성문이 무너지며 좀비 떼가 몰려오는 장면은 시각적 충격과 함께 공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한양 궁궐의 어두운 복도와 동래의 황량한 풍경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인다.

OST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전통 악기(가야금, 해금 등)와 현대적인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배경음악은 조선의 역사적 분위기와 좀비의 공포를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전투 장면에서 사용된 웅장한 음악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며, 감정적인 장면에서는 잔잔한 선율이 캐릭터의 심경을 부각시킨다.

배우들의 연기는 ‘킹덤 시즌 1’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이다. 주지훈은 이창의 리더십과 인간미를, 배두나는 서비의 지성과 연민을, 류승룡은 조학주의 악랄함을 완벽히 구현한다. 김성규, 김상호, 김혜준 등 조연 배우들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드라마의 균형을 맞춘다.



5. 시청 포인트: 왜 ‘킹덤 시즌 1’을 봐야 하는가?

‘킹덤 시즌 1’은 여러 측면에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매력을 제공한다. 다음은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다섯 가지 이유다.

1 독창적인 장르 융합: 조선 시대와 좀비라는 이질적인 요소의 결합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시도다. 역사극의 깊이와 좀비 장르의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2 치밀한 스토리와 반전: 김은희 작가의 각본은 정치 스릴러와 미스터리 요소를 절묘하게 엮어낸다. 역병의 기원과 조학주의 음모는 매 에피소드마다 반전을 선사하며, 마지막 장면은 시즌 2로의 기대감을 높인다.

3 압도적인 비주얼과 연출: 동래의 전투 장면과 조선의 아름다운 풍경은 시각적 쾌감을 제공한다. 김성훈 감독의 연출은 할리우드 수준의 스케일을 자랑하며, 좀비의 공포를 생생히 전달한다.

4 사회적 메시지: 권력의 부패, 계층 갈등, 생존의 딜레마 등은 현대 사회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5 글로벌 호평: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공개된 ‘킹덤 시즌 1’은 영어권 시청자들로부터도 극찬을 받으며, K-드라마의 위상을 높였다.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작품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에게 어필한다.



6. 드라마의 아쉬운 점과 논란

‘킹덤 시즌 1’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첫째, 6부작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은 세계관과 캐릭터를 충분히 탐구하기에 다소 제한적이다. 특히, 중전과 일부 조연의 동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이야기가 다소 급하게 전개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둘째, 좀비의 설정(낮에는 활동하지 않음, 물에 약함 등)이 다소 편의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논리적 허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좀비가 물에 약하다는 설정은 갑작스럽게 등장해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시즌 1은 세계관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완결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이는 시즌 2로 이어지는 설계된 구조 때문이지만, 단독으로 시청했을 때 미완의 느낌을 줄 수 있다.

논란으로는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와의 유사성이 일부 제기되었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적 유사점과 생존자 그룹의 리더(이창) 설정이 비교되었으나, ‘킹덤’은 조선 시대라는 독창적인 배경과 정치 스릴러 요소로 차별화된다. 제작진은 이를 정식 리메이크가 아닌 독립적인 작품으로 강조했다.



7. 결론: ‘킹덤 시즌 1’이 남긴 것

‘킹덤 시즌 1’은 K-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획기적인 작품이다. 조선 시대와 좀비라는 독창적인 설정, 권력과 생존을 둘러싼 치밀한 서사, 그리고 압도적인 비주얼은 단 6부작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 배우들의 열연과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의 완성도 높은 연출은 드라마를 단순한 장르 작품 이상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드라마는 권력의 부패와 계층 갈등, 인간의 생존 본능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도 함께 성찰하게 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공개되며 K-드라마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 ‘킹덤 시즌 1’은 좀비 팬, 역사극 팬, 스릴러 팬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명작이다. 특히, 시즌 2와 ‘킹덤: 아신전’으로 이어지는 방대한 세계관의 첫걸음으로서, 이 드라마는 조선의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여정을 선사한다.

넷플릭스에서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킹덤 시즌 1’은 이창, 서비, 영신과 함께 역병과 권력의 전장에 뛰어들 기회를 제공한다. 6부작의 강렬한 서사를 통해 조선의 좀비와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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